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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교들, 1980년 5·18를 깨우다”

작성일 : 2016-05-11 14:19
작성자 : 허광욱 (ednews2000@hanmail.net)

“광주 학교들, 1980년 5·18를 깨우다”

전교조광주지부, ‘공감·기억·실천 5·18 교육’ 다채롭게 전개

 

제36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하 5·18)을 맞이해 우리 지역 교육계가 전교조 광주지부(이하 광주지부)를 중심으로 5·18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지부가 ‘공감, 기억, 실천’을 주제로 5·18 교육활동을 제안하고, 각 급 학교에서는 다양한 5·18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광주지부가 제안한 첫 번째 교육활동 주제는 ‘공감’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5·18 수업이다. 이 수업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하는 5·18과 과거를 살았던 그 시대 아이들이 들려주는 5·18로, 가족연표 만들기, 문학 작품 속 5·18 이야기 읽기, 5·18 희생자 이야기 듣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주제인 ‘기억’은 올바르게 이해하는 5·18 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이 다시 쓰는 5·18 교과서, 되풀이 되는 역사적 사실 찾아보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4·19혁명, 6월 민주항쟁, 4·16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시켜 5·18 정신을 시대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세 번째 주제인 ‘실천’은 5·18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수업으로, 현재 왜곡·폄훼되어 가고 있는 5·18을 바르게 알리기 위한 실천 활동으로, 5·18 캠페인, 왜곡된 정보를 접한 학생들에게 편지 쓰기 등을 제안하고 있다.

광주지부는 이를 위해 ‘학교, 5‧18을 깨우다’라는 리플릿 형태의 자료와 학급 조각보 만들기 자료 보급, 5·18놀이 보드 구입비 지원 등 5·18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채란경 수석부지부장은 “매년 5월이 되면 의례적으로 이뤄지는 학교 행사 정도로 인식되는 5·18이 안타까웠다”면서 “5·18교육을 왜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교사 개인 뿐 아니라 같은 뜻을 가진 동료교사, 더 나아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5·18 교육활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각 급 학교에서도 5·18 교육활동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정중은 5월 한 달을 5·18 교육주간으로 잡고, 1학년은 ‘함께 배워요, 5·18’, 2학년은 ‘기억해요, 5·18’, 3학년은 ‘참여해요, 5·18’로 사회, 미술, 역사, 음악 시간을 통해 5·18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5월 25일에는 세월호 참사와 5·18 관련 노래와 춤, 5·18 어머니회 초청 토크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광주백운초는 5·18 학생행사단을 모집해 5·18 전시물을 설치하고, 5·18 걸개그림 또한 제작, 게시할 예정이다. 5월 18일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등 5·18 관련 노래를 학생들이 직접 연주하고 부르는 작은 공연과 함께 학부모회 주관으로 5·18 주먹밥 만들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많은 학교들이 전교조 광주지부의 오월길 역사기행을 비롯해 5·18의 기억을 잇는 조각보 만들기, 평화를 품는 ‘다짐의 알’ 만들기, 5·18 상징물 만들기 등의 교육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활발한 5·18 교육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