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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자연과의 교감 즐겨요”

작성일 : 2016-04-19 14:38
작성자 : 허광욱 (ednews2000@hanmail.net)

“숲속에서 자연과의 교감 즐겨요”

광주송정도서관,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숲체험’ 운영

 

광주송정도서관은 지난 4월 16일 송정공원에서 ‘제52회 도서관주간(4월12일~4월18일)’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숲체험’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문 숲해설가와 40여명의 가족 단위 참여자가 함께 두 시간에 걸쳐 송정공원 일대를 산책하며 무심히 지나쳤던 풀과 꽃, 나무에 숨겨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고배율 확대경인 루페를 활용, 풀꽃 하나하나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놓치기 쉬운 자연의 섭리를 배우고 나무를 가족삼아 서로 대화하고 자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심 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는 엄마, 아빠도 자연과 하나되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한지 지끈과 솔방울을 이용한 꽃머리띠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연물의 신비함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꽃이름을 알아맞히는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등 정서적‧교육적 측면에서도 아이들에게 작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아이들도 꽃잎을 직접 먹어보고, 만져보고, 들여다보고, 숲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를 통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신기함 속에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가족 숲체험에 참여한 학부모 박모씨는 “도서관에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하는 줄 미처 몰랐다. 아이들도 물론 즐거워했지만, 오히려 어른인 내가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나니 주변에서 흔히 보았던 꽃, 나무, 풀들이 앞으로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도서관주간 특별행사로 진행하는 광주송정도서관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족숲체험’은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 자연에 대해 탐구하고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놀이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한데 어우러져 매회 참여자들의 많은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허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