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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특별 대담

양질 체험공간·프로그램 발굴로 자유학년제 내실화

작성일 : 2018-02-22 10:24
작성자 :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5·18교육 전국화 위해 각 지역 교사들 초청 연수 추진

고교학점제 적극 도입 통해 학생들 과목 선택 폭 넓혀

업무 문화 개선으로 교육청·직속기관·학교 청렴도 향상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특별 대담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 되면서 교육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아울러 중학교의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은 또다른 학교문화의 변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만나 광주시교육청의 교육정책 대안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註

 

▲ 광주지역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하고 있는 방안이 있다면.

 

=전체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의 경우 민주인권체험을 통해 학생들을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고,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인성을 길러 창의적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유학년제 시행에 따라 1개교에 2,500만원을 학교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하던 기존 운영비도 3,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진로탐색활동이 단순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행정기관·민간기업·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체험공간과 프로그램을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 올해 ‘5·18교육 전국화’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광주교육은 5·18민주화운동을 통한 민주 시민교육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올해는 5·18이 웅변하고 있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정의의 가치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를 추진하려 한다.

매년 전국 학교에 ‘오월 민주 강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작년에는 9시도에서 400교실을 운영했다. ‘오월 민주 강사단’이 전국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교육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5·18 관련 현장체험 학습 코스를 개발해 전국의 학생들을 초청 5·18 민주정신에 담긴 미래 가치를 체득할 수 있게 하고, 전국 각 지역 교사들을 초청해 5·18교육 연수를 추진하겠다.

특히 제주4·3사건, 부마항쟁, 대구2·28민주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희생을 재조명하는 보조교재를 만들어 전국의 학교에 보급하겠다.

 

▲ 지난해에는 전국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많은 일들을 한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 정책에 대한 일부 학교의 반발과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오점도 남겼다. 교육감으로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 청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제 부정부패 비리를 척결하는 청렴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의 시대다. 교육행정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전문가 감사관’을 운영해 활동 결과를 모든 시민과 공유하겠다. 공익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교육행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청렴 게시판’을 개설하겠다.

교육청 및 직속기관, 학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업무 문화를 개선하고, 급식·방과후학교·체험학습·운동부 등에 대해서는 1년에 2회 이상 의견 수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특히 ‘청렴소식지’를 발행해 바르미전화, 공익제보 현황, 민원처리 결과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

 

▲ 광주·전남 공동학군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신다면.

 

=광주·전남 공동학군제에 대해선 신중하게 논의할 사안이다. 지난 2016년에 전남교육청이 광주·화순 공동학군제를 요청한 적이 있다. 전남의 어느 한 군과 공동학군제를 추진하는 것이 광주와 전남의 상생 교육발전에 타당한 것인지, 아니면 광주지역 인근 전남의 다른 군들과 함께 공동학군제를 추진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높은 지를 검토해 보고 있다. 앞으로 전남교육청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나갈 예정이다.

 

▲ 광주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어떤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그 변화의 규모와 복잡성은 지금껏 인류가 경험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광주는 혁신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을 이미 실현해 왔다.

광주교육은 지난해 대학입시 수시 비중 확대에 대비해 일반고에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교과 간 융합 학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이 활발한 배움 중심의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 활동이 중심이 되는 과정중심 수행평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실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방과후학교·야간자율학습 완전선택제도 실시했다. 그 결과 2018학년도 서울 주요대학 및 지역대학 수시 합격 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또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진로교육부’를 신설하고, 학생들의 과목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적극 도입하겠다. 이를 위해 학교 안에서 개인진로 맞춤형 선택과정을 넓혀 나가겠다. 또, 학교를 권역별로 연계해 다양한 선택 교과목을 개설하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광주교육공동체의 날’과 연계해 확대 운영하겠다.

 

▲ 마지막으로 민선2기 남은 기간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일과 광주 교육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광주교육은 지난 몇 년 동안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을 추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주시라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된다.

시험성적보다 올바른 성장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한다.

/대담=허광욱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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