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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20일 등교개학 대비 계획 발표

급식, 체육활동 등 거리두기 지키며 실시

작성일 : 2020-05-19 10:36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이석문 제주교육감인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등교수업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오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제주교육청에 따르면 과밀학급이 있는 제주시 동지역 고등학교는 학교의 여건을 반영해 교실의 책상과 사물함 등을 재배치하고, 학교 내 특별교실 등을 활용하면서 학생 간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가능 여부를 판단해 분반 수업과 등교 수업 및 원격수업 병행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권고 했다.

특히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와 중학교 중에서는 추자 초·중학교가 20일 등교수업을 한다. 그 외 학교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오는 25일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도내 특수학교는 27일부터 모든 학교가 일괄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과대 및 과밀학교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층 내 복수학년 배치 방안 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을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논의를 거쳐 고3 학생은 일괄적으로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27일 이후의 방안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을 도내 학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으며, 등교수업 도중에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제주도와 협업, 등교수업을 앞두고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대상은 등교수업일 기준 14일 이내 타시도 방문력이 있으면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 타시도 방문력은 없으나 37.5℃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자 등이 검사 대상이다.

또한 발열,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관리를 강화한다. 등교(출근 전) 자가진단시스템을 활용한 건강상태 확인 결과 발열,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와 교육활동 중 의심증상자가 발견되면 등교(출근) 중지 및 보호자에게 연락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도록 안내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더라도 집에서 충분히 휴식 취하며 경과를 관찰하고, 호전되면 등교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학교 소독, 환기 등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 물품 확보 및 추가 지원에 지원을 집중한다. 등교 수업 대비 특별 방역과 정기 소독을 완료하며, 교실 등의 창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한다.

기온이 올라 불가피하게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가동할 경우 모든 창문을 열어 가동토록 할 방침이며, 이를 대비해 지난 4월부터 교실 방충망을 미세먼지 차단력이 우수하고 빗물 유입이 적은 ‘방진 방충망’으로 교체 설치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이후 이뤄지는 학교급식도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급식소로 이동전에는 발열을 체크하고 손을 씻도록 한다. 급식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출입해야 한다.

또한 학급별로 이동하며 급식소 출입 학생수를 제한하고, 바닥스티커를 활용하여 질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학년별 시차배식 실시, 한방향 식사 또는 식탁칸막이를 설치하고, 학급별 지정좌석제 운영으로 학생간 접촉을 최소화 한다.

학교 체육 활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한다. 학교 여건에 따라 교실수업과 운동장 수업, 제한적 체육관 수업, 정상 수업이 단계별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원격 수업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회복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실에서부터 거리두기를 충실히 지키고,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등교수업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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