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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렬 교장 시인으로 새로운 인생...‘풀꽃들의 말씀’ 펴내

봄, 아이들과 삶 등 총 4부로 구성...그리움과 슬픔 노래로 담아내

작성일 : 2020-08-09 04:49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신광중 나승렬 교장이 이달 초 첫 시집 ‘풀꽃들의 말씀’(문학들)을 펴내 풀꽃 시인으로 거듭났다.

시집에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수많은 꽃에 대한 시인의 경험과 자신의 삶,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 등이 담겨져 있다.

시집은 꽃들이 피어난 시기를 기준으로 1부(봄), 2부(여름), 3부(가을), 4부(아이들과 삶)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이 시집에는 나승렬 교장의 어린 시절 시골집에서 마주친 꽃들부터, 교사가 돼 학생들과 ‘들꽃반’ 동아리 활동을 하며 화단에 가꾼 들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시집에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보람, 우리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름 없이 살다 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매일 아침 108배를 올리면서 털어 내려 애를 썼던 생활의 무게, 잘 가라앉지 않는 깊은 상처들, 역사의 격랑을 헤쳐 나오는 과정에 발생한 부채, 매장된 5월, 수장된 세월호의 아픔 등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살아 있는 슬픔을 꽃에 담아 노래했다.

나승렬 교장은 “학생들을 지도하며 들꽃을 심고 사진을 찍으면서 세상이 들꽃 화단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꽃 속에서 친구·스승·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작품을 구상해 ‘풀꽃들의 말씀’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며 “수많은 꽃 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장성 출신인 나승렬 교장은 전남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학 시절 용봉문학동인회 활동으로 시 쓰기를 시작했다. 전교조신문 제1회 참교육문학상(시부), 서정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해온 시인은 전교조 해직 기간을 포함해 38년 동안 중·고등학교 교원, 광주학생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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