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운기시론

“미래교육신문 창간 16돌에 부쳐”

작성일 : 2016-10-29 13:08 수정일 : 2016-10-29 13:08
작성자 : 허광욱 (ednews2000@hanmail.net)

 

      

 

 

 

 

 

 

 

 

 

- 창간사 -

 

 

    “미래교육신문 창간 16돌에 부쳐”  

                               

 


본지가 어느덧 창간 16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날로 척박해져 가는 언론 현실 속에서 16년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본지는 전국 교육 전문지로 태동한 이래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각 교육주체와 구성원들간의 소통창구 및 가교역할 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특히 본지는 교육 현장의 문제점들을 낱낱이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교육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 제공에도 부단히 노력을 해 왔습니다.

본지는 또 지면 신문에만 의존하다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않기 위해 인터넷 판도 새로이 신설, 기사를 실시간으로 게재하는 등 교육 가족들과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인지 창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는 관심을 갖고 지도 편달도 아끼지 않는 교육가족과 독자들도 많이 생기게 돼 나름 흐뭇한 기분도 들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는 자성이 느껴진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인터넷신문, 모바일신문 등 뉴미디어의 등장과 각종 언론 난립과 함께 광고시장의 축소, 인건비 부담에 따른 전문 인력 확보 어려움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 감히 짐작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지가 교육 주체간의 토론의 장과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하나 여전히 정부와 교육계는 갈수록 갈등이 증폭되고 불신의 장벽이 쳐진 가운데 소통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놓고 한국교총과 전교조가, 또 정치권에서의 여당과 야당이 극한 대립양상으로 치닫는데다 ‘국정화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어 실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에다 현재 교육계는 누리교육과정 예산 확보, 학생 수 기준에 따른 교부세 지원에 따른 교육재정 축소 등으로 상당수 교육청들이 어려움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 보다 언론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할 때라고 사료됩니다.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가 심하게 요동치는 형국이 되어서는 결코 안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작금의 현실이야 말로 정치권을 비롯해 정부, 언론, 교육계, 각종 사회단체 등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교육적 가치관을 새로이 정립해야 하는 바 우리 모두가 깊은 성찰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때라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교육은 정치적 이념이나 상업성, 또한 일부 계층의 인기몰이에 영합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순수를 지향하는 교육이야말로 인성을 갖춘 올바른 청소년을 육성하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당차게 성장시키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의 먼 미래를 내다보면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완수 하는데 창간 당시의 초심을 결코 잃지 않고 올곧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지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본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교육 가족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어린 충고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