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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실력의 배신』 출판

“새 사회와 교육개혁 패러다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생각 공유”

작성일 : 2018-12-03 18:08 수정일 : 2018-12-03 18:08
작성자 : 허광욱 (ednews2000@hanmail.net)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전 총장, 학급경영연구소장)가 『실력의 배신』(2018. 쌤앤파커스)을 출판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대입전쟁과 교육 대물림 심화, 중·고등학교의 입시 위주 교육, 이와 관련된 사교육비 과다 지출, 학생들의 행복도 저하, 학교 폭력 증가 등 교육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작가는 대입 전쟁 때문에 우리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기 어렵다며 교육 내용과 방법 개혁을 시도하지만, 대입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지적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교육 관련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의 빈부 격차, 계층 간 갈등, 자살률 증가 등의 다양한 사회 문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백약이 무효다. 왜 그럴까? 우리가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문제가 악화된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다”며 “원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거나, 아니면 진단 오류와 그에 따른 잘못된 처방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교육 문제의 상당 부분은 그 뿌리가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실력(능력)주의에 닿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작가는 “많은 문제의 뿌리가 실력주의에 닿아 있는데 우리 사회는 보다 완벽한 실력주의사회를 만들고자하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이 사회와 교육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며 “우리의 믿음과는 정반대로 학벌을 타파하면 실력주의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력주의가 학벌사회를 만든 원인이다. 실력주의가 타파되어야 학벌사회가 타파된다”는 것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사회가 실력주의사회를 좋은 사회라고 착각하는 이유와 실력주의가 사회가 가져오는 문제점을 밝힌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 모델인 신실력주의사회를 제시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 안에서 행복한 개인을 만들기 위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박남기 교수는 “극단의 자본주의 체제인 미국이 가진 문제를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사회는 유럽형 복지국가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복지국가가 국민의 노동 의욕 상실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할까? 그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 이를 위한 새로운 사회와 교육개혁 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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