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6-16 10:34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순천인안초 14년째 이어오는 생태교육
흑두루미 논 가꾸기 손 모내기 성료
[순천=차승현기자] 순천인안초등학교(교장 강기만)는 최근 순천만 습지 인근 ‘흑두루미 희망 영농단지’에서 ‘제14회 흑두루미 논 가꾸기 손 모내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안초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해 순천비봉유치원 원생과 보호자 등 총 199명이 참여해 흙과 생명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학생들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지는 손 모내기 활동에서는 고학년이 저학년을 도우며 협동하는 두레 활동이 펼쳐졌고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 영농단도 함께 참여해 공동체 정신을 나눴다.
행사에는 전남도의회 김정희 교육위원장이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전남도의회와 순천교육가족이 함께한 미래교육 대담회에서 박현주 학부모회장의 초청을 받고 이를 지키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정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이 논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시간은 교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며 “이러한 생태 활동은 아이들의 감수성과 인성을 기르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흑두루미 논 가꾸기’는 흑두루미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순천시가 무상 제공한 논에서 1년 동안 이어지는 생태 프로젝트다.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허수아비 세우기, 벼 베기, 겨울 철새 먹이 주기 등 다양한 활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학년 논위원회 자치위원장 신승유 학생은 “손으로 모를 심으니 흙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직접 벼를 키운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기만 교장은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생태교육의 실천”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 배움의 과정이 아이들에게 평생의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