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1-17 13:20
작성자 : 오나연기자 (ednews2000@hanmail.net)

[보성=오나연기자] 보성도서관(관장 조정희)은 지난 14일 용정중학교에서 '죽은 자의 집 청소'의 저자 김완 작가를 초청해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요청에서 비롯됐다. 용정중 학생들이 김완 작가의 책을 먼저 읽고 '작가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행사가 추진됐다.
준비 과정부터 학생들의 참여 열기는 남달랐다. 학생들은 직접 작가 소개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주도했으며 강연 시작 전 시(詩) 낭송을 선보여 분위기를 차분하게 열었다. 또 강연에 앞서 책을 읽고 느낀 점과 궁금증을 포스트잇에 작성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강연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완 작가의 삶의 여정과 글쓰기 배경을 들으며 '죽은 자의 집 청소' 속 이야기가 현실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진 2부 ‘죽음의 즉문즉답’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질문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는 학부모들도 함께 참석해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공유했다.
보성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독서를 넘어 그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비춰보는 계기가 된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책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