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1-24 09:37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전남 교사들이 주도한 2030교실 수업 성과 ‘한자리’
전남교육청 주최 ‘유·초등 2030수업한마당’ 1,100여 명 참여 성료
AI 안용복 수업·국제 교류 토크콘서트·가이드 맵 공개 ‘호응’
[전남=차승현기자] 전남의 교사들이 올 한 해 함께 만들어 온 ‘2030교실’ 수업 성과를 나누는 장이 지난 22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전남교육 가족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펼쳐졌다.
전남교육청이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의 하나로 마련한 이날 ‘유·초등 2030 수업한마당’에는 유·초등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유아) 등 1,100여 명이 참여해 전남 미래교실의 변화와 수업 혁신을 체감했다.
이날 행사는 교사들이 모든 부스의 기획과 운영을 맡아 ‘교실 변화의 주체는 교사’라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분명히 보여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학생 주도성 키움, 질문에서 답을 찾다’ 주제 특강 ▲유·초등 2030교실 모델과 수업 공개 ▲2030교실·2030국제교육교류 토크콘서트 ▲인공지능(AI) 기반 수업 및 국제 실시간 연결 수업 시연 ▲‘수업 맛집 가이드맵’ 최초 공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2030수업교사’가 선보인 AI 기반 안용복 재현 수업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수업은 독도 수호의 상징적 인물인 안용복 선생을 AI로 구현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용복(安龍福) 선생은 조선 숙종 때 ‘우산도(于山島)’라는 명칭의 섬이 현재의 독도라는 것을 역사에 각인시켜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업 맛집 가이드맵’이 최초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맵은 학교와 교사가 만들어 온 고유한 수업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지도다. 이는 특정 교사의 성취가 아니라 서로 배우고 나누며 성장해 온 전남 교사의 집단 지성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디지털 기반 놀이 활동 ▲생태환경교육 ▲지역 연계 체험 등 다양한 사례 나눔과 체험이 운영돼 전남 유아·학생들의 배움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 교육공동체가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아울러 ‘AR 기반 참여형 게임 앱’을 활용해 행사에 참여한 교원과 학부모의 참여도를 높이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유·초등 2030 수업한마당’은 지난해에 이어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성장해 온 협력의 결실”이라며 “전남의 수업 대전환을 이끄는 2030교실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전담조사관 함께 회복중심 학교폭력 대응 ‘강화’
전담조사관 워크숍 열어 공정한 조사 체계·현장 대응 기반 다져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1~22일 여수에서 ‘2025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워크숍’을 열어 공정하고 신뢰받는 학교폭력 대응 기반을 다졌다.
이번 워크숍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의 조사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주무관, 전담조사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실제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과 회복적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2025년 1월 21일 개정·시행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담조사관의 역할과 자격이 법적으로 명확해지면서 조사 과정의 공정성·객관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전남교육청은 전담조사관 제도 도입 후 학부모 갈등 감소, 교원 업무 부담 경감, 정확한 사실조사, 회복 지원 강화 등 현장에서 긍정적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학생 관계 회복과 학교폭력 대응의 교육적 의미 ▲전남 전담조사관 운영 실태 및 지원방안 ▲사안조사를 위한 라포형성, 사실·감정 분리, 맥락(Context) 분석, 판단 기준 적용 ▲학생·학부모 민원 예방, 공감적 소통, 회복적 중재 기술을 집중 교육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조사 기법을 사례 중심으로 다뤘다.
특히 이날 김대중 교육감은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의 방향을 소개하면서 학교폭력 대응이 처벌 중심을 넘어 학생 관계 회복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폭력 조사는 정확성과 공정성뿐 아니라 학생의 삶을 회복시키는 과정이어야 한다. 전남교육청은 학교가 안전한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 지역과 함께하는 ‘전남형 방과후학교’ 내실화한다
센터 중심 · 지역 위탁 운영 및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주력’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남형 방과후학교’ 모델의 운영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가 감당하던 행정·운영 부담을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고 학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곡성·구례 교육지원청의 ‘센터중심 방과후학교’ 모델이다. 두 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방과후학교 행정 전반을 교육지원청에서 일괄 지원하는 구조를 도입해 학교는 본연의 교육활동에 집중하고 프로그램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지역의 문화·인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점도 눈에띈다. 곡성은 농악전수관, 향교유림회관 등과 협력해 ‘학교 밖’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곡성군미래교육재단과 함께하는 ‘곡성군립청소년관현악단’, ‘꿈놀자초등관현악단’을 결성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구례는 학교 밖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마을관리협동조합과 함께 다양한 K-food 체험을 운영해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완도교육지원청은 지역 업체에 프로그램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강사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울러 교육지원청 중심의 방과후 교구 대여 사업을 시행 중이며 권역별 찾아가는 방과후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지역 중심 운영 모델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1일 목포에서 ‘방과후전담실무사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센터중심 방과후학교, 지역 위탁 운영, 학생 수요 기반 프로그램 재구성 등 내실화 전략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 교육지원청–학교–지역사회 간 협력 모델을 확산해 방과후학교 운영의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학생 중심 운영을 강화하고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만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전남의 방과후학교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로 묶어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고 운영 품질을 높이는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