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세계를 읽는 눈 키우다
작성일 : 2025-12-30 09:29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2026학년도 유아 22개, 초등 34개, 중등 17개 등 총 73개 교실을 신규 지정하고,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수업 확산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2030교실은 국내외 교육기관과 함께하는 수업교류와 생활 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활용·AI협력 수업, 기후 위기·인구 감소·지역 상생을 다루는 수업 등 학교급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업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신규 선정에 따라 기존 133개 교실을 포함해 전남에는 총 206개의 2030교실이 운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는 3월에 2030교실 추가 공모가 이뤄진다.
2030교실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기르는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과 전남이 직면한 ‘2030년 교육 상황에 대비한 수업’을 실천하는 공간이다. 단순한 수업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수업의 본질을 성찰하며 지역이 처한 위기와 과제를 탐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배움을 지향한다.
올해는 AI수업을 한층 강화한다. AI이해 수업을 통해 문해력‧윤리 역량을 기르고, 한 교실에서 여러 교사가 함께하는 AI협력 수업으로 개별 맞춤형 학습과 학생 주도성을 높여 나간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지역과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실생활 중심 수업도 이뤄진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2030교실은 유아·초등·중등 전 학교급에 고르게 분포됐다. 유아 2030교실로 선정된 나주이화유치원은 디지털 놀이 환경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치원과 온라인 공동 수업교류를 운영하고 다문화 교육 활동으로 세계시민역량을 기른다.
초등 2030교실로 선정된 순천왕지초등학교는 ‘데이터랩’ 수업브랜드로 생활 속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찾고, AI와 코딩 도구를 활용해 해결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을 운영한다.
중등 2030교실로 선정된 목포옥암중학교는 기후 위기,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상생을 주제로 한 교과 융합 생태전환 수업을 통해 지역 문제를 탐구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도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조성된 2030교실도 지속형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기존 2030교실을 수업 연구‧성과 나눔의 거점으로 삼아, 전남 수업 대전환의 동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2030교실 인증제’를 운영해 조성된 교실이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2030교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사 네트워크 운영 등을 지원한다. 지역 특성과 학교급을 반영한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남이 미래교육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030교실은 ‘전남 수업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공간”이라며 “AI 기반 수업과 학생 주도적 배움이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세계를 읽는 눈 키우다
전남교육꿈실현재단은 지난 26일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정기홍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초청,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 외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남학생공공외교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기홍 대사는 ▲ 1945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와 변화 과정 ▲ 미‧중 전략경쟁 등 강대국 간 갈등 심화 ▲ 북러 동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의 파급 효과 ▲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방향과 대응 전략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외교력과 소프트파워가 결합된 ‘K-이니셔티브’ 공공외교 정책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례도 소개했다.
정기홍 대사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환경 속에서 국제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의 강연이 학생들이 세계를 향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외교정책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어려움,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외교 전략, 한류의 지속가능성과 소프트 파워의 미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문제 등 국제 이슈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생은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외교의 중요성을 실감했고 앞으로 국제문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대중 이사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외교와 국제협력 현장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외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은 학생들이 국제정세를 주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강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