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3-30 13:55
작성자 : 박소연기자 (ednews2000@hanmail.net)

[전남=박소연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전치균)의 교정은 새로운 활기로 가득 차오르고 있다. 수업이 끝난 오후 6시 학생들이 기숙사로 향하는 발걸음 대신 각자의 선택에 따라 각자의 교실로 모여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보충 수업을 넘어, 공동체 생활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기초 역량을 꽃피우는 영산성지고만의 특별한 ‘방과후학교’현장인 것.
방과후 프로그램은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외부 전문 강사와 교사들이 협력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숙사 학교의 특성상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저녁 시간을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한 배움의 시간으로 채워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프로그램은 제과제빵, 바리스타, 네일아트, 성지밴드와 같은 특기 적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을 깨우며, 배드민턴 반은 기숙사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체력 단련의 장이 된다.
특히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은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또래상담 프로그램은 기숙사 공동체 내에서의 소통과 공감을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입학해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과 방과후수업을 병행하게 된 한 학생은 “처음에는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이 조금 낯설고 막막하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직접 선택한 제과제빵반 수업을 들으면서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치균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온종일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 학교인 만큼, 저녁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학생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이 기숙사라는 생활 공간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탐색하고 여가 시간을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성지고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깊은 흥미를 느끼고,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주도적인 능력을 키우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