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4-13 09:43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수업 따라가는 학생 줄었다...이해 못한 채 넘어가는 수업
교실서 벌어지는 학습 격차...‘포기하는 학생 늘어’
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학습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같은 반 안에서도 수업을 바로 이해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초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채 뒤처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한 번 흐름에서 벗어난 학생들은 다시 수업에 합류하기 어려운 구조다. 수업은 정해진 진도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수업을 포기하거나 관심을 잃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예전에는 대부분 학생이 수업을 따라왔지만 지금은 시작부터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수업 속도를 맞추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은 계속 뒤처지고 이해도가 높은 학생은 별도의 학습을 통해 더 앞서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이를 체감하고 있다.
중학생 B군은 “수업을 한 번 놓치면 계속 어렵게 느껴진다. 모르는 상태가 쌓이면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공백이 누적되면서 기초학력 차이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기초학력 보장 정책과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모든 학생을 같은 기준으로 가르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 학생 수준에 맞는 보완 교육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