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5-12 14:19
작성자 : 차승현기자 (ednews2000@hanmail.net)

“언어 넘어, 문화를 잇다” 전남교육청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이중언어강사 280여 명 인력풀 구축…학교 현장 맞춤 지원 확대
[전남=차승현기자] 전남교육청이 베트남어·중국어·필리핀어 등 이중언어강사 280여 명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 현장의 이중언어교육 지원 확대에 나섰다.
이번 인력풀은 전남교육청과 전남여성가족재단의 이중언어 관련 연수 과정을 이수한 강사들로 구성됐다. 언어권별로는 베트남어 강사가 약 9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어·필리핀어·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권이 포함됐다.
현재 전남교육청은 ▲이중언어 클래스랩 ▲AI 이중언어 학생 연구 동아리 ▲이중언어 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력풀 구축은 학교별 수요에 맞는 지원 체계를 마련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뿌리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부모의 언어를 배우고 활용하는 과정이 가정 내 소통을 돕고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역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교육청은 이중언어강사를 학교와 학생·학부모를 연결하는 교육지원 인력으로 보고 교실 수업 지원뿐 아니라 학부모 상담 통역, 학교생활 안내, 초기 적응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중언어강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중언어강사 전문가 과정 연수를 통해 수업 운영과 현장 실습 과정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에듀테크 활용과 맞춤형 소통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이중언어교육은 단순히 언어 습득을 넘어 학생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양성하고 학교별 수요에 맞는 지원 체계를 강화해 이중언어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유·초 배움의 첫걸음 잇는다
유아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하는 ‘유·초 이음교육’ 본격화
전남교육청은 유아들이 초등학교 진학 시 겪는 환경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2026학년도 유·초 이음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초 이음교육이란 유치원의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초등학교 1학년 교과 중심 교육과정 사이의 간극을 줄여 유아들이 정서적·학습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연계 교육 체계를 말한다.
이번 계획은 유치원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음교육 매칭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지역 및 기관 여건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형 ▲집중형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형 ▲통합교과 연계형으로 네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운영비는 초등학교에 교부하고 유·초 공동 교사 연수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관리자 연수 등을 지원한다.
목포부주초등학교병설유치원 한 교사는 “유·초 공동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이음교육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유치원의 업무로 느껴지던 이음교육이 운영비를 초등학교에 교부함으로써 초등교사와 공동주체가 돼 수월해진 느낌이다.”고 말하며 유·초 이음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초 이음교육은 유아들이 초등학교 입학 이후 환경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사다리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모델 운영을 통해 공교육의 시작점부터 탄탄한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