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6-05-20 16:03
작성자 : 조미선 (ednews2000@hanmail.net)

[해남=조미선기자] 전남학생교육원(원장 김창근)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학생교육원과 여수 일원에서 ‘전남독서인문학교(중) with AI’ 5월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AI 시대, 책으로 읽는 세상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한 스푼의 시간',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 도서로 선정해 다채로운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나노 바나나를 활용한 부캐(부캐릭터) 만들기를 시작으로 독서 골든벨 등에 참여하며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공지능은 유토피아를 가져올 것이다’를 주제로 열린 찬반 토론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반별 토론과 대표 토론을 거쳐 AI 시대가 인류에게 가져올 장점과 문제점을 다각도로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둘째 날에는 여수·순천 10·19사건 현장 답사가 이뤄졌다. 여수 일원의 14연대 주둔지, 여순사건 역사관, 형제묘, 위령비 등을 직접 방문한 학생들은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시민들의 아픈 역사를 돌아봤다.
답사 이후에는 현장에서 느낀 점을 반별 릴레이 소설로 엮고 노트북LM(NotebookLM)과 그록(Grok) 등 최신 AI 플랫폼을 활용해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표현·공유하는 융합 인문학 활동을 펼쳤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AI 시대에 왜 여전히 독서를 하고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지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은 것 같다. 특히 여수 역사 답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창근 원장은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토론 활동은 미래 세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통해 단단한 생각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독서인문학교(중) 과정은 이번 5월 캠프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제주 일원에서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평화와 공생의 가치를 배우는 하반기 캠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