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강원

서울교육청 미래교육체제 전환 모색

작성일 : 2021-07-14 13:32
작성자 : 경인취재 박승철기자 (ednews2000@hanmail.net)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교육양극화 해소 등 2025 교육체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시교육청이 ‘2025 미래교육체제’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우리가 처한 교육 현실과 시대 정신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먼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교육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이다. 1995년 5월 31일 교육개혁 이후, 국가주도의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긍정적 변화가 있었지만, 사회적 양극화와 함께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돼‘모든 학생의 온전한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기후위기’라는 말로 대표되는, 기술과 자연환경의 질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박한 책임의식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기후위기의 심화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개별성에 대한 존중과 동시에, 이질적인 것과 자연을 포괄하는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을 지닌 생태․세계시민으로서의 실천을 긴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2025년에는 모든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외국어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고교체제 다양화를 위해 설립된 자율형사립고가 고교체제 서열화라는 부작용을 야기 했고.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육을 연쇄적으로 왜곡시키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고 전환과 함께 고교학점제도 전면 실시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설계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어떤 학교에 진학해도 학생은 자신의 수준과 요구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 다양성 실현이 기대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최적의 학생 맞춤형 교육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가능성이 더욱 가까워진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새로운 2022 개정교육과정 적용으로, (중)서․논술형 평가 및 (고)성취평가제가 확대돼 그동안 입시 부담 속에서 변화가 지체됐던 평가제도에 의미 있는 혁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으로 교육정책 관련 의사결정 구조의 근본적인 체질 전환이 이뤄진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면 교육부에 집중돼 있던 교육에 대한 각종 권한이 국가교육위원회로 이관된다. 국가교육위원회는 국가교육과정 및 교육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고, 시도교육청은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초·중등교육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2025 미래교육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2025 혁신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2025 국가교육의제 검토위원회와 혁신미래 서울교육위원회, 인공지능 기반 학교 관리 및 행정시스템 혁신위원회의 세 분야로 나눠 미래교육체제를 구현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완성하고 실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5 미래교육체제’의 비전에 따라 미래, 상생, 책임, 자치 등 지향해야 할 4가지 정책 가치와 교육정책을 선정해 더욱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는 학교를 위해 교실혁명 국제공동수업 활성화 온 세상으로 만나는 국제 공동수업을 확대 추진한다.

상대국 언어로 말하기 수업, 영어로 의사 소통하기 수업, 번역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업 등이 운영된다.

또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5개년 간 추진한다. 미래교육과정과 연계된 다양한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한 개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직업계고 전문교과 수업을 이수하는 ‘일반고 전공 탐색 학점제’를 추진한다. ‘6년을 책임지는 직업계고’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 입학에서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고, 졸업 후에도 이력 관리와 취업역량 재정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를 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교육을 위해서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_유아 무상교육 실현, 외국 국적 유아 학비 지원 등 공립유치원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및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사립유치원 학비 지원을 확대해 유아 무상교육을 실현한다.

또한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유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근거 조례를 개정,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2021학년도 2학기에 550여 명의 교사를 ‘키다리샘’으로 지정해, 기초학력보장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여름방학 집중교실’도 계속 운영한다.

‘교실(담임·교과교사)-학교 안(기초학력 다중지원팀)-학교 밖(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으로 이어지는 3단계 학습안전망을 확대 강화해, 기초학력 부진의 문제를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 심리, 복지 등의 통합적인 관점으로 진단한 후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10년의 친환경 무상급식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지자체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25 교육체제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고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공동체와 함께 매 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우리 교육의 새로운 전범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교육감 #미래교육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