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41호 2면
목포항의 추억
서은철 마주 보이는 용당 부두엔 철선이 보이지 않는다 전설의 삼학도 섬 사이로 ‘사공의 뱃노래’ 동명동 선창가에 슬플 때 항구는 언제나 파시였다. 하의, 장산, 비금, 도초, ...
영산강
서은철 용소 앞 작은 도라샘은 도루강처럼 굽이돌아 목포항으로 흐른다 소리 없는 수많은 언어들이 살아 숨쉬는 듯 이제 막 깨어난 물안개 속을 야거리 돛단배 스치듯 지나가던 한 시절 추억을 그리워한다 ...
44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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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꺾인 위선의 꿈
서은철 바쁘게 때로는 더디게 인생이라는 길을 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꿈속을 헤매다 천 길 낭떠러지 벼랑 끝에 매달려 위태로운 삶을 붙잡고 겁에 질려 절규하며 애원한다 부스러지는 돌 더미와 바위틈에 ...
43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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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夜景(야경)
서은철 시인 온금동 낙조대 너머 석양은 졸고 유달산 팔각정에 올라 등받이 없는 인조 대리석 의자에 기대어 저무는 일몰에 취해 본다 푸른 물결의 다도해가 황홀한 저녁노을에 떠밀려 규칙도 없이 비틀거린...
43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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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싯날에 어머니를 그리며
서은철 시인 5일마다 열리는 장날 새벽부터 어머니는 장에 갈 준비 바쁘시다 토방 위 댓돌엔 아껴두신 하얀 고무신을 가지런히 놓으셨다 옥색 치마에 하얀 저고리 곱게 차려입은 우리 어머니 태양초 말린 ...
아침노을에..
서은철 시인 영산강 너머 은적산 마을 앞 강가에 아침노을이 곱다 매일 일상처럼 햇귀에 시달린 안개는 신령스러운 기운으로 노을 진 강가에 머물기를 반복한다 때로는 신의 영역인 양 무거운 침묵을 강요한...
43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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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플랫홈의 추억
시인 서은철 수서 발 목포행 SRT 열차에 몸을 실었다 잠시 눈을 감으니 ...... 연동 철길 건널목 수동식 망대가 내리고 동목포역을 지난 미카727 증기 기관차가 커다란 쇠바퀴를 굴리며 굉음과 ...
<시>도갑사에서
서은철 시인 햇빛 한 입 베어 물고 복숭아 숭얼숭얼 열리는 칠월의 기슭, 방아깨비 풀섶에 납작 엎드리고 산솔새 외로이 외주물집 앞 날아갈 때 동살에 떠오르던 산사山寺는 등 굽은 하오의 햇살 아래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