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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최종 편집일 2026-05-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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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가 나를 슬프게 하네
조 기 호 시인 별 하나가 나를 슬프게 하네 -별똥별에게 부치는 노래- 저 별 하나 얼마나 쓸쓸한 시간을 거치며 여기까지 왔을까, 어둠이었고 혼돈이었고 끝없는 미명이었으며 어쩌면 정체도 없는 꿈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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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초 ‘시인은 책벌레 전시회’ 개최
선운초등학교(교장 강성순)는 오는 17일까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나만의 자작시 프로젝트 ‘시인은 책벌레 전시회’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시 창작을 통한 우리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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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江가에서 쓰는 시
조 기 호 시인 몸을 던져야 비로소 생겨나는 물무늬 같은 시를 쓰고 싶었다. 깊고 푸르러 발 디딜 수 없는 두려움으로 숯불처럼 바람을 머리에 이고 온몸 뜨겁게 데이며 물 위를 배회하는 그리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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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라는 이름으로
조기호 마침내 그리움이 온 몸으로 매달리는 것은 기다림이다. 날개를 펼치며 날개깃에 닿는 바람이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갈 것이라 믿는 기다림이란 아직도 당신이 띄울 수백의, 아니 수천수만 통의 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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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
나는 너의 몸부림을 알지 못한다, 머무를 곳 없는 나그네처럼 술에 취한 그림자처럼 한 그루 나무도 없는 길을 홀로 떠돌며 비틀비틀, 그러나 쓰러지지 않기 위해 종일 팔과 다리를 흔들어야 하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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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라는 말은 아니었다
조기호 ‘그립다’는 문장을 읽다가 뜨거운 마음을 누그릴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데지 않고,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고 그리움에게로 갈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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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4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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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의 추억
서은철 마주 보이는 용당 부두엔 철선이 보이지 않는다 전설의 삼학도 섬 사이로 ‘사공의 뱃노래’ 동명동 선창가에 슬플 때 항구는 언제나 파시였다. 하의, 장산, 비금, 도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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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서은철 용소 앞 작은 도라샘은 도루강처럼 굽이돌아 목포항으로 흐른다 소리 없는 수많은 언어들이 살아 숨쉬는 듯 이제 막 깨어난 물안개 속을 야거리 돛단배 스치듯 지나가던 한 시절 추억을 그리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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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4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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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도
조기호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없이 다져놓은 생각들이 순간순간 무너지곤 하였습니다. 믿고 따르기로 한 ‘긍정’이란 것이 돌연 답답함으로 가슴을 짓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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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3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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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쓰는 편지
조기호 길이 무척이나 멉니다. 참으로 황막荒漠하고 힘든 길입니다. 비탈들이 가로놓인 길입니다. 공기방울처럼 많은 날들을 떠돌면서 오늘은 어둠 속에서 귀뚜라미 울고 잠결에도 황소가 우는 그런 곳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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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3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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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렬 교장 시인으로 새로운 인생...‘풀꽃들의 말씀’ 펴내
신광중 나승렬 교장이 이달 초 첫 시집 ‘풀꽃들의 말씀’(문학들)을 펴내 풀꽃 시인으로 거듭났다. 시집에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수많은 꽃에 대한 시인의 경험과 자신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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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꺾인 위선의 꿈
서은철 바쁘게 때로는 더디게 인생이라는 길을 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꿈속을 헤매다 천 길 낭떠러지 벼랑 끝에 매달려 위태로운 삶을 붙잡고 겁에 질려 절규하며 애원한다 부스러지는 돌 더미와 바위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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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조기호 거울을 본다 길게 휘어져 한 쪽으로 한 쪽으로 아프게 흘러간 강물을 본다. 한 생애 다 못다 그리다가 쓸쓸히 야윈 육신을 거느리고 이름 없이 봉분(封墳)에 묻힌 깨어진 토기土器의 빗살무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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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3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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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껍질
조기호 무언가 채찍에 당한 흔적 같기도 하고 스스로 팔을 그은 自害의 자국 같기도 한 그 시퍼런 등줄기를 따라가면 가려운 곳 제대로 한 번 긁어내지 못하고, 한 움큼의 서러움을 머리에 인 채 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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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호 2면
편집부 ednews2000@hanmail.net 432호 2면